경찰 마약근절 온라인 캠페인 '노 엑시트(NO EXIT)' 홍보 이미지.사진=경찰청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오늘 청소년 마약 근절 계몽운동 행사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약속’은 우리 삶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힘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고 스스로 다짐해 왔다.

근검절약의 습관을 지키고, 어른을 공경하며, 약속 시간보다 늘 10분 먼저 도착하려 노력했다.

직원들의 급여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지급한다는 약속,
자녀들에게 존경받는 아버지가 되겠다는 약속,
술과 담배를 줄이고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필자는 지금도 그 약속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여러분, 세상은 우리가 지켜야 할 약속을 흔드는 유혹이 곳곳에 있다.

특히 요즘 청소년들에게 다가오는 마약의 유혹은 단순한 호기심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위험이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 자신에게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미래와도 연결되어 있다.

여러분이 스스로와 한 약속—건강하게 성장하겠다, 꿈을 이루겠다, 부모님을 걱정시키지 않겠다는 그 약속을 반드시 지켜 주기를 바란다.

마약 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NO EXIT·출구 없음) 캠페인에 참여한 배우 최불암.사진=경찰청


◆ “나는 내 미래와 약속했다” 한 마디면 충분하다

혹시 주변에서 유혹이 다가오더라도 “나는 내 미래와 약속했다”는 그 한 문장만 기억한다면 여러분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여러분 각자는 마약보다 훨씬 강하다.

그리고 여러분 곁에는 언제나 여러분을 도와줄 어른들이 있다.

필자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다시 약속한다.

청소년이 마약의 유혹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국가원로회가 앞장서서 돕겠다.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의 선택에서 시작된다.

여러분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 믿는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