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CG.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1일,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앞두고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선관위는 계엄군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점거 행위가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임을 규정하며,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확고히 했다.

선관위는 12월 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계엄군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점거한 행위를 헌법과 법률에 근거가 없는 명백한 위헌·위법 행위로 규정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중립의 자세로 공정하게 관리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

선관위는 또한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공정선거 참관단 운영, 투표 및 개표 절차 공개 시연회, 수검표 실시,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의 CC(Closed Circuit)TV 공개 등을 통해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이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였다고 선관위는 회고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에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역시 "흔들림 없는 자세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

선관위는 국민주권 실현이라는 헌법적 책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이며, 다시는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위헌·위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