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
고등학교 1,2,3 학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열린 지난 3월2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종로학원은 전국 일반고 1천684곳의 2025학년도 대학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경북에서 80.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대학(4년제와 전문대 포함) 진학률은 서울권 64.2%, 경인권(경기·인천) 75.7%, 지방권 85.7%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진학률로 좁히면 경북에 이어 전남 77.5%, 충북 77.3%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서울은 46.2%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를 기록했다.

인천 54.5%, 경기 55.7%도 60% 미만으로 낮았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낮은 곳은 서울 성동구 40.1%로 파악됐다. 이어 강북구 41.0%, 서초구 41.9%, 송파구 43.4%, 동작구 43.5%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고 학생의 전문대 진학률은 인천이 24.8%로 가장 높았고 제주 20.0%, 경기 19.4%, 서울 18.0%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일반고에서 4년제 대학 진학률은 낮은 반면 전문대 진학률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

종로학원은 “수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서울권 학생들은 가까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전문대나 재수로 내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권 학생들은 지방 명문대가 있어도 학업 비용 부담 등으로 기피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재수생들이 주거지에서 먼 대학 진학을 꺼리는 점이 대입 N수의 주된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대학 입시의 수도권 집중 현상 최대 피해자는 서울권과 경인권 학생들”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