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란 미사일 발사 모습.사진=연합뉴스
로이터 통신과 신화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다수 도시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호라마바드, 마하바드, 이스파한, 마슈하드 등에서도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다.
관영 매체 누르뉴스는 발사 장면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으나 국영방송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이는 고고도 항공기 관련 영상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달 초 혁명수비대 해군이 걸프 지역에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며 이번이 이달 두 번째 훈련 보도라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리들이 지난 주말 미국 정부에 이란 혁명수비대의 훈련이 이스라엘 공격 준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서방은 이란 탄도미사일이 중동 안정을 해치고 핵무기 개발 시 운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우려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니코스 크리스토두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의 최근 훈련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훈련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핵 활동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그리스, 키프로스와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