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0일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의원에 대한 징계 문제와 관련해 "12일 윤리심판원 결과에 따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최고위원회가 윤리심판원에 김 의원 징계 심판을 요청한 만큼, 오는 12일 결과에 대한 엄중한 대응을 시사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비위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보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부정 청약,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당에서는 해당 의혹들을 무겁게 인식하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인사청문회라는 공식 검증 절차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인재상과 눈높이에 맞춰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초기, 장관 후보자 검증대에 오를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날카로운 공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날 온라인 댓글 국적 표기 및 외국인 지방선거 투표권 제한 등 중국을 겨냥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 감정을 지속적으로 선동하고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외교 방향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하며, 장동혁 대표의 발언이 자칫 외교 관계에 불필요한 마찰을 야기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균형 잡힌 외교 정책을 지향하고 있음을 천명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의 대중(對中) 강경 발언이 외교적 실책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는 입장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