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거점에 극초음속 미사일 등 동원하여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자 유엔(UN, United Nations)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12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외신들은 이 사실을 10일 보도하며,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의 무차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의 긴급회의는 12일 오후 3시로 예정되었으며,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프랑스, 라트비아, 덴마크, 그리스, 라이베리아,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지지를 받아 소집되었다.

안드리 멜니크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안보리에 보낸 서한을 통해 "러시아는 민간인들을 겨냥한 테러를 저질러 전쟁 범죄와 반인도 범죄의 끔찍한 새 단계로 치달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멜니크 대사는 러시아가 소위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르비우 지역에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공격은 유럽 대륙의 안보에 중대하고 전례 없는 위협을 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밤, 러시아는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하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서부 중심 도시 르비우 등 거점 도시 곳곳을 대규모로 공습했다.

이번 러시아의 공습으로 키이우에서 구급 대원을 포함한 4명이 사망하고 최소 25명이 다쳤으며 주거용 건물 20채가 파손되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또한 혹한 속에서 전력 공급이 끊겨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 속에서 난방 없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 공습으로 키이우 내 주거용 건물 중 절반가량인 약 6천채에 난방이 끊겼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습에 사용된 마하(Mach) 10의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현재 우크라이나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르비우의 핵심 기반 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지며,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와 민간인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