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19·백신 사망자 분향소 훼손...민노총 관련 여부 파악 중
- 서울시청 건너편 코로나19·백신 사망자 분향소 훼손...직접 범인 잡아 경찰에 인계
- 민주노총 관련 확인 중...경찰 조사 기다리는 중
- 분향소에는 희생자 영정 사진과 유골함 2기 보관...분향소측 어제부터 비상경계 활동중
나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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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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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시청 건너편에 마련된 코로나19·백신 사망자 분향소 훼손 모습. (사진=더프리덤타임즈)
31일 오후 서울시청 건너편에 마련된 코로나19·백신 사망자 분향소가 훼손됐다.
분향소 앞 세종대로에는 민주노총 경고파업 결의대회가 열리는 중이다.
분향소 측은 어제 오후부터 불상사를 막기 위해 경계 태세 중이다.
분향소 관계자는 “지난번 민노총 집회 때도 경계를 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갑자기 한 사람이 나타나 래커(스프레이 페인트)를 꺼내 뿌린 후 도주했는데 30여 분을 뒤쫓아 가서 범인을 잡아 서소문파출소에 인계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아무런 일이 없었는데 오늘 민노총 집회 때 발생했다. 합리적 의심을 하고 있지만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국 유족회 확대 비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건너편에 마련된 코로나19·백신 사망자 분향소 일부 모습이다. 앞에 유골함 2기가 보인다. (사진=더프리덤타임즈)
국내 코로나19 발생은 지난 2020년 1월 20일 발생했으며, 첫 사망자는 한 달 뒤인 2월 20일 발생했다. 당시 ‘슈퍼 감염자’로 인식된 코로나19 사망자는 장례식도 치르지 못한 채 바로 화장 후 유골함에 보관되어 유족들에게 인수했다.
이내 코로나19진상규명시민연대(회장 김두천)가 결성되어 이곳 분향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세월호나 이태원 사건처럼 국가 차원의 추모나 애도가 없는 가운데 코로나19와 백신의 진상 규명을 밝히기 위해 시민단체와 유족들이 매일같이 노력하는 중이다.
분향소에는 코로나19·백신 사망자 영정 사진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유골함 2기도 안치되어 있다.
31일 오후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하고 있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모습이다. 뒤편에 보이는 것이 코로나19진상규명시민연대에서 마련한 코로나19·백신 사망자 분향소다. (사진=더프리덤타임즈)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중이다.
경찰이 불법행위를 하면 캡사이신 분사기를 써 해산하겠다고 경고한 가운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분향소 측은 파출소에 인계한 범인이 민주노총과 관련이 있는지 경찰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분향소 측은 YTN을 비롯해 TV조선, 채널A 등에도 제보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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