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장겸 의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김기현, 김장겸 의원 주최로 열린 '사이버렉카(악성유튜버)' 방치된 폭력 대응체계를 위한 입법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을 조지 오웰 소설 1984에서나 나올 법한 전체주의 법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허위조작정보의 의미를 정부가 독점적·독단적으로 규정하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이 언론개혁이라는 명분으로 방송장악 3법을 일괄 처리하고 언론을 길들이려 한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고위 공직자들이 친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정을 브리핑하면서도 불리한 보도는 탄압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론자유특별위원회를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방파제이자 최전선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언론자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김장겸 의원이 맡았다.

최형두·최수진 의원이 위원으로, 공정언론국민연대 출신 오정환 전 문화방송 제3노조위원장과 박기완 전 한국방송공사 피디(PD)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김장겸 위원장은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국정감사 기간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 19건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민희 의원이 6건을 제소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무차별 제소를 앞세워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며 이대로 두면 언론 환경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어 되돌릴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의 언론 자유 파괴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