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잊었어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31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수락폭포에서 피서객들이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31일 전날 전국 510여 곳 응급실에서 온열질환자 107명(잠정치)과 사망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서울과 경북 경산에서 나왔다.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이후 누적 환자는 2천884명, 사망자는 16명에 달한다.
지난 27일 충남 청양 사망자 1명이 뒤늦게 확인돼 29일 기준 사망자 13명에서 16명으로 정정됐으며, 29일 환자 수도 126명에서 132명으로 수정됐다.
폭염으로 7월 22일부터 9일째 하루 100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27일부터 나흘 연속 사망자가 나왔다.
작년 5월 20일부터 동기 대비 올해 온열질환자는 2천868명으로 약 2.6배, 사망자는 7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을 동반하며, 열사병은 체온조절 기능 상실로 치사율이 높다.
올해 환자는 열탈진(60.7%), 열사병(16.4%), 열경련(13.4%), 열실신(8.1%) 순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1.7%로 가장 많아 고령자의 야외활동 자제와 실내 냉방 유지 권고가 강조된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32.1%), 길가(13.0%), 논밭(11.7%), 실내 작업장(7.5%) 순으로, 작업장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