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참석한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2030 청년 15명으로 구성된 ‘쓴소리 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특위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정책과 주요 현안을 청년 시각에서 냉정히 진단하고, 지도부에 가감 없는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 및 간담회에서 “군대에서 가장 중요한 훈련이 레드팀을 동원한 가상 전투”라며 “레드팀 공격력이 강할수록 실전에서 이길 수 있는 강한 군대가 된다.

앞으로 국민의힘의 레드팀 역할을 충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당이 어떤 게 부족하고 취약한지, 어떤 것을 고쳐야 하는지 허심탄회하게 말해 달라”며 “진정한 쇄신과 변화는 불편한 진실, 쓴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 여러분의 쓴소리가 강할수록 당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여러분은 ‘내부 총질’할 면허가 있으니 마음껏 해도 된다. 제 욕을 해도 좋고, 대표님 욕을 해도 대표가 충분히 잘 들어줄 것”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세종 쓴소리 특위 위원장은 “쓴소리의 끝은 도움으로 귀결돼야 한다”며 “모티브는 카이스트 실패연구소다. 감정 배제, 데이터 기반으로 접근하면서 반드시 대안을 제시하는 집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특위를 통해 청년층 지지 회복과 당 쇄신 이미지를 동시에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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