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5파전

국민의힘은 8·22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장동혁 의원, 조경태 의원, 주진우 의원(왼쪽부터,가나다순) 등 총 5명이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는 5인의 당권 주자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이 후보 등록 마감 후 첫 주말인 2일 지역을 찾아 민심과 당심 공략에 나섰다.

당 대표 선거 예비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각각 50% 반영되는 만큼, 5명의 후보(김문수, 조경태, 안철수, 주진우, 장동혁)는 치열한 행보를 이어갔다.

강원 방문한 김문수 후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오른쪽)가 2일 강원 춘천시 근화동 한 카페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일 대구·경북(TK)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강원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 강원도당,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오후에는 원주시장을 만나고 원주 갑·을 당원들과 접촉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출마한 조경태와 양향자의 만남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전 의원이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경태 의원은 충북·충남도당과 시도의원 간담회를 열어 중원 표심을 공략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와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대구를 방문했다.

안 의원은 달성공원 새벽시장, 동대구역, 동성로 지하상가를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는 ‘철수형은 듣고 싶어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했다.

주 의원은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시민들과 인사한 뒤, 수성을·달성군·북구을 지역구 사무실에서 당원 간담회를 열었다.

대전서 만난 장동혁ㆍ이장우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장동혁 의원(왼쪽)이 31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원 간담회와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며 오는 3일 비전 발표회 준비에 집중했다.후보 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공방도 뜨거웠다.

김문수 전 장관은 페이스북(Facebook)에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 박찬대 중 누가 대표가 되든 국민의힘 해산을 추진할 태세”라며 “반미, 종북, 친중의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는 선전을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 서울 서부지법 방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을 방문해 지난 2월 서부지법 폭력사태 당시의 상황을 듣고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이 우리를 내란 정당으로 규정해 정당해산 청구에 나설 수 있다.

불법 계엄을 옹호하거나 침묵하는 대표가 되면 통합진보당 꼴이 될 것”이라며 “안철수만이 당을 내란 정당 낙인에서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하는 주진우 의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진우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식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진우 의원은 “안철수 후보가 통진당 꼴을 언급하고, 조경태 의원이 의원 등급제로 내쫓겠다고 한다”며 “민주당의 내란 정당 프레임에 동조하거나 당원 자존심을 꺾어선 안 된다.

내가 앞장서 정당해산을 막겠다”고 밝혔다.후보들은 8월 3일 비전 발표회에서 정견을 발표하며, 8월 5~6일 예비경선을 통해 5명 중 1명이 탈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