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들어서는 김홍일 변호사

대통령 변호인단인 김홍일 변호사가 지난 3월 2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며 공식 수사 대응에 나섰다.

2일 국내 기간 뉴스 통신사인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홍일(사법연수원 15기)·배보윤(20기) 변호사는 8월 1일 특검팀에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제출했다.

김 변호사는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혐의 수사에서 변호인단 좌장을 맡았으며, 배 변호사도 내란 수사 변호인단에 속해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내란 특검팀에 구속된 이후 내란특검팀 출정 조사와 서울중앙지법 내란 재판에 불응해왔다.

김건희 특검팀은 같은달 29일과 30일 소환 조사를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했다.

그는 특검팀의 첫 체포영장 집행 시도(7월 말)까지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고 체포영장에 저항했으며, 특검팀은 당일 집행을 중지했으나 다음 체포영장 집행 시 물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발부된 체포영장은 8월 7일까지 유효하다.

출석하는 배보윤 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인 배보윤 변호사가 지난 2월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명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81차례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같은 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한 2021년 10월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한 넉 달 정도 위탁관리를 맡겼는데 손실이 났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