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책회의서 발언하는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여름휴가로 경남 거제 저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관세 협상 실패, 주가 폭락, 환율 급등을 초래하고 한가롭게 휴가를 가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관세 협상으로 자동차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고 농축산물 시장이 위협받는다.

대미 투자는 수익 대부분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산재 빈발 기업의 주가를 폭락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후 해당 기업 주가가 급락하며 1천400만 개미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며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아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여름휴가를 갈 수 있다. 하지만 경기도 이천 화재 당시 ‘떡볶이 먹방’, 수해 사망자 발생 시 ‘감자전 만찬’ 등 위기 외면 논란에도 또다시 휴가를 강행한다면 국가 지도자로서 자질을 의심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휴가를 취소하고 대통령으로서 임무에 충실히 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