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청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사업 개시를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백신 5백30만 회분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화이자(Pfizer)에서 3백28만 회분, 모더나(Moderna)에서 2백2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전액 국비로 각 제약사와의 선구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기존 국가예방접종사업(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체계와 동일하게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 보조사업으로 변경해 정부 조달구매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했다.

백신 보관과 유통 방식도 변경됐다. 과거 정부 위탁업체가 일괄 진행했던 백신 보관과 유통을 올해부터는 조달 계약업체가 담당한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 기간 중 유효기간이 도래하는 백신은 교환을 통해 접종 기간 중 계속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사업 종료 후 남은 백신은 계약 물량의 5% 범위 내에서 반품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부터 코로나19 백신 계약 방식과 유통 등에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백신의 안전한 보관과 유통을 위해 현장 점검도 더욱 꼼꼼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와 미국·유럽 보건당국이 활용을 권고한 엘피(LP).8.1 균주 백신으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0월 중 개시되며 자세한 일정 등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