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이후 전사한 주한미군 공훈록.사진=한미동맹재단/연합뉴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6·25전쟁 이후 북한군의 적대행위로 전사한 주한미군 103명의 이야기를 담은 공훈록을 발간한다.

이 공훈록에는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희생된 미군 장병들의 헌신과 용기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의 이름은 연말 전쟁기념관에 건립될 추모비에도 새겨질 예정이다.

이번 공훈록에는 1968년 1·21 청와대 습격 사건 당시 총격전으로 18세의 나이에 전사한 살바도르 모히카 미 2사단 72기갑연대 이병의 사연이 포함됐다.

또한 유엔사 군사정전위 소속 조사단원으로 1974년 11월 북한군이 파 내려온 땅굴을 조사하다 부비트랩 폭발로 전사한 로버트 벨린저 해군 중령,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전사한 아서 보니파스 소령 등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주한미군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우리 국민에게 북한 도발이라고 하면 2010년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쉽게 떠올리지만, 북한은 1953년 휴전 이후 끊임없는 도발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공훈록 발간으로 휴전 이후 지속돼온 주한미군의 값진 희생과 헌신을 알게 됐다"고 발간 의의를 밝혔다.

공훈록에 담긴 103명의 이름과 공적은 올해 연말 전쟁기념관에 세워질 주한미군 전사자 추모비에도 새겨질 예정이어서,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