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법무부 장.차관 고발장 접수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18일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관련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진수차관에 대한 고발장 접수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8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하여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인 곽규택 의원과 김기윤 부위원장, 이준우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수호특별위원회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항소 포기 결정의 '윗선 지시'와 '외압'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곽규택 의원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일당에게 7천4백억원이라는 막대한 이익을 안겨준 부당한 항소 포기 사태에 대해 누가 이러한 부당한 항소 포기 지시를 했는지 수사를 통해 밝히기 위해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규탄 집회를 열어 정성호 장관과 이진수 차관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집회에서 "정성호 장관과 이진수 차관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차관이 되었다"며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것이 떳떳한 일이었다면 당장 국정조사를 수용하고 특검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정성호 장관이 이끄는 법무부는 지금 범죄자 비호부"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과 함께 기필코 항소 포기 외압의 진실을 규명하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하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과 당직자들이 18일 정부 과천청사 법무부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정성호 법무부 장관 사퇴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규탄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서울고등검찰청 내란 특별검사 사무실 앞과 대검찰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며, 21일에는 다시 과천 법무부 청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 방침이다.

이러한 연속적인 행동은 법무부의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강한 반발과 더불어 관련 진실 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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