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유럽 정상들.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이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및 즉각 휴전을 논의했으나, 핵심 쟁점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유럽연합(EU) 전문매체 유락티브는 19일(현지시간) 유럽 정상들이 트럼프의 공개 질책을 우려했으나, ‘아부 전략’으로 이를 피했다고 평가했다.

회담에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정상과 EU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나토(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가 참석했다.

뤼터는 트럼프의 안전보장 참여 의향을 “돌파구”라 칭하며, 정상들이 회담 주최에 감사를 표했다.

이는 지난 2월 트럼프와 JD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상황을 의식한 전략으로, 돌발상황 없이 회담이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유락티브는 휴전과 안전보장 논의의 빈약한 결과를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즉각적 휴전을 평화협상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했지만, 트럼프는 “휴전이 가능하다면 좋을 것”이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결정을 떠넘겼다.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8월 15일 푸틴과의 알래스카 회담 후 휴전 지지에서 후퇴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서 “유럽 국가들이 안전보장을 제공하고 미국이 조율할 것”이라며 참여 의향을 밝혔다.

영국·프랑스 주도의 ‘의지의 연합’ 기반 다국적군 파병 논의가 예상되지만, 미국의 구체적 참여 형태는 불분명하다.

EU 당국자는 수주 내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조율도 시작했다고 밝혔으나, 푸틴의 소극적 태도로 신중론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