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집회 전광판에 비춰진 참가 시민들의 모습.사진=SNS 캡처
23일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뜨거운 함성과 구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자유우파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며 자유대한민국 수호의 의지를 천명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부터 대한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경찰의 비공식 추산에 따르면 이 집회에는 최대 1만5천여 명의 애국 시민들이 참가하며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연방제 결사반대', '국민이 심판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힘차게 흔들며 애국심을 과시했다.
무대에 오른 전광훈 목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미국 없는 한국은 존재할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동화면세점을 출발하여 종로2가, 을지로2가를 거쳐 다시 동화면세점으로 돌아오는 대규모 행진을 벌이며 서울 도심에 그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오후 6시부터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154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으며, 서울환경운동연합은 광화문 광장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