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출석한 권성동 의원
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권 의원은 2021∼2024년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로부터 통일교 행사 지원 등을 요청받으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시, 5선)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 절차가 29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오후 1시 20분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권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송부했다.

체포동의요구서는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은 후 국회로 제출되며, 국회법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를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한다.

정기국회 개원일(9월 1일)에 보고될 가능성이 있으나, 우 의장의 9월 3일 중국 전승절 참석 일정으로 9월 5일까지 표결이 어려울 경우 9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이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되며, 가결 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국회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예상 처리 일정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 절차가 29일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1시 20분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민중기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와 통일교·건진법사 관련 의혹 수사 중 권 의원의 통일교 연루를 포착,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로부터 행사 지원 청탁과 함께 1억원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적용했다.

추가로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하고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은 의혹, 통일교의 해외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제공한 의혹도 수사 중이다.

권 의원은 8월 27일 소환조사에서 “큰절은 사실이나 금전 수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부당한 정치 표적 수사”라며 불체포 특권 포기를 선언했으나, 헌법상 절차는 그대로 진행된다.

특검팀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통일교 교인 입당 의혹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