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문한 미 상원 군사위원회 대표단
29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로저 위커 미 상원 군사위원장(가운데)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군사위원회 소속 뎁 피셔 의원.사진=연합뉴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로저 위커 위원장(공화·미시시피)과 뎁 피셔 의원(공화·네브래스카)이 29일 대만을 방문해 안보 협력을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대만 중앙통신사(CNA, Central News Agency)가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9월 3일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양안(중국·대만)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위커 위원장은 타이베이 쑹산 공항 도착 후 “의회의 약속으로 대만의 자결권과 자유 국가로서의 권리를 지지한다”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원칙을 강조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대만의 미래는 대만 국민이 결정한다”며 “미국과의 무기 설계·제조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위커는 대만의 2026년 국방예산 23% 증액(GDP 3% 돌파)에 감사를 표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대만 (PG).사진=연합뉴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의 공식 교류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위반한다”며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낸다”고 비판, 교류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로이터는 중국이 2024년 대만해협 등 군사훈련에 1천520억위안(약 29조원)을 지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