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향해 목소리 높이는 송언석 원내대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며 여당 의원들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논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일부 좌파 언론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 비난의 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국민들이 눈과 귀를 의심할 만큼 충격적", "도저히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그의 발언이 '내란 모의를 찬성했다'는 식의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이는 특정 야당 대표의 돌출 발언에 대한 즉각적이고 감정적인 반박을 과도하게 부풀려 정적(政敵)을 제거하려는 정치적 모략이자,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될 수 없는 언론의 기본 책무조차 저버린 행태다.
좌파 언론이 연일 언급하는 '노상원 수첩'은 실체 없는 음모론의 산물에 가깝다. 비록 그 내용이 충격적일 수 있으나, 이는 개인이 작성한 허무맹랑한 망상에 불과하며, 실제 내란 모의나 실행으로 이어진 객관적 증거는 전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특정 정당과 일부 언론은 이를 끊임없이 '내란 모의'이자 '현실화될 뻔한 음모'처럼 부각시키며,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매도하는 정치 프레임으로 활용해 왔다. 송 원내대표의 발언은 바로 이러한 '내란 프레임'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야당 원내대표로서의 방어적 발언이자, 상대방의 터무니없는 비난에 대한 격앙된 반응이었다고 해석함이 마땅하다.
사설이라는 미명 아래 일부 언론은 '노상원 수첩'의 진위와 배경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야당 원내대표의 자극적인 발언만을 도려내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그들은 송 원내대표가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맥락은 완전히 무시한 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비난하고 '위헌정당 해산 심판'까지 거론하는 도발적인 언행을 먼저 서슴지 않았다는 점은 철저히 외면했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특정 정치 세력의 일방적인 공세에는 침묵하며, 이에 대한 야당의 정당한 반박에는 '막말'이라는 딱지를 붙여 여론을 왜곡하는 것이 이른바 '언론'의 역할인가.
이번 사태는 좌파 언론이 특정 사안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확대 재생산하여 건전한 비판을 가장한 여론 조작을 시도하는 전형적인 행태를 보여준다. 그들은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수호의 책무를 이야기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팩트(Fact)를 조작하고 정치적 진영 논리에 갇혀 언론 본연의 역할인 진실 보도와 비판적 감시를 저버렸다. 또한, 내란 모의라는 중대한 사안을 사적인 감정 대립처럼 변질시켜 정치적 공격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다.
일부 언론은 '내란 악몽'을 운운하며 국민적 트라우마를 자극하고 있지만, 진정한 트라우마는 검증되지 않은 '내란 프레임'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행위에서 비롯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로서 정치적 비난과 공격에 맞서 국민의힘을 방어하고, 이재명 정부의 혼용무도(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힘)한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다. 좌파 언론은 더 이상 실체 없는 '내란 프레임'을 통해 자유공화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지 말아야 한다. 국민들은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좌지우지되는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며, 진실을 보고 판단할 줄 아는 냉철한 이성을 가졌다. 이것이야말로 언론이 추구해야 할 본연의 길이며, 진실을 분별하고 정의를 지키려는 자유공화시민의 깨어있는 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