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대회기를 이양받는 일본 나고야 관계자들.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2026년 9월 19일 일본 아이치현·나고야시에서 개막하는 하계 아시안게임에 참가 의향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은 축구 등 17개 종목에 약 150명의 선수를 포함해 총 260~270명을 파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북한 국적자 입국 규모로는 이례적인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 정부는 신중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스포츠 교류는 특례로 인정해 2024년 2월과 3월 북한 남녀 축구 선수 수십 명의 입국을 허용했다.

북한은 코로나19 출입국 규제로 2021년 도쿄올림픽에 불참했으나, 2023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했다.

교도통신은 “이달 각국 선수단장 대상 대회 준비 설명회에 북한은 재일동포를 참여시키는 쪽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