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재명 대통령 재판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 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 “진짜 수사가 필요한 것은 지라시(사설 정보지)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순간에도 여당 대표가 특검을 향해 대법원장을 수사하라고 수사 지휘를 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행태를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누군가 제보를 들먹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기들끼리 만든 녹취를 들이민 후 여론몰이 수사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는 2022년 12월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점을 상기하며 “국민이 맡긴 권한을 일당독재를 위한 헌법 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의 특검 요구가 정치적 공세라는 국민의힘의 입장을 부각한 발언으로, 장 대표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가 근거 없는 여론몰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대법원장 특검 요구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행보를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반박할 방침이다.
장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과 함께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한 법적·정치적 대응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