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강유정 대변인
강유정 대변인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일 한미 간 협상이 진행 중인 3천500억 달러(약 49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운용 방안과 관련해 “한국 측이 수정안을 미국 측에 제안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펀드 관련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 수정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다양한 시나리오를 두고 협상 중이며,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같은 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의 금산분리 규제 완화 논의를 재차 언급했다고 전했다.
브리핑하는 김용범 정책실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Chief Executive Officer)를 접견하며 “독점의 폐해가 나타나지 않는 범위에서, 다른 영역으로 규제 완화가 번지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마련한 전제로 금산분리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도 “고정된 도그마(독단적 신념)를 벗어나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충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금산분리 완화가 “매우 제한된 영역”에서만 검토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발언하며 수갑 보이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압송되며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편, 강 대변인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인한 경찰 체포 관련 질문에 “대통령실 입장이 아닌 개인 의견”이라며 “이 전 위원장이 소환에 3회 이상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