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네탓 공방(CG).사진=연합뉴스


여야는 5일 추석을 앞두고 생활물가 상승 문제를 놓고 공세를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포퓰리즘 정책을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으며, 빵(6.5%), 커피(15.6%), 국산 소고기(4.8%), 돼지고기(6.3%), 고등어(10.7%) 등 식품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추석을 앞두고 서민 식탁 물가가 폭등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기업의 불공정거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현실 진단 대신 남 탓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생쿠폰과 같은 포퓰리즘 정책이 물가 폭등의 근본 원인”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여주기식 쿠폰이 아니라 장바구니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마구잡이식 발목잡기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추석 인사를 통해 국민 통합과 성장 회복이라는 민생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며 “국정 안정과 책임의 정치가 국민의힘이 공당으로 거듭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물가 안정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서민 부담을 가중시킨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비판이 민생 해결보다 정쟁에 치중했다고 반박하며, 양측 공방은 추석 민심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