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정체.사진=연합뉴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한 하루 평균 차량 대수가 작년 추석 연휴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앞뒤로 개천절, 대체공휴일, 한글날이 이어져 일주일간의 긴 연휴가 형성되면서 전반적인 이동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12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의 통행량은 총 2천371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 전후 나흘간(9월 15~18일) 통행량인 2천235만대보다 136만대(6.1%) 증가한 수치이다.
일별 통행량을 살펴보면 추석 당일인 10월 6일 가장 많은 641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이는 작년 추석 당일보다 11만대(1.7%) 줄어든 수치이지만, 긴 연휴로 인해 귀성객의 이동이 분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외 10월 7일에는 591만대(14.5% 증가), 10월 4일에는 572만대(7.7% 증가), 10월 5일에는 566만대(5.6% 증가) 등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통행량이 모두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 1월 27일부터 30일까지의 설 연휴 통행량(1천873만대)과 비교하면 498만대(26.6%) 더 많았다. 이는 추석이 설보다 연휴 기간이 길고 계절적 특성상 이동 및 여행 수요가 더 많았던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 총 671억원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는데, 이는 작년 추석 연휴에 면제된 금액(638억원)보다 5.2퍼센트(%) 늘어난 금액이다.
또한, 올해 설 연휴 면제 금액(520억원)보다는 29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하루 평균 매출액은 102억8천만원(총 719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가장 많은 날은 추석 당일로, 140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9월 14~18일)의 하루 평균 매출(94억원)보다 9.4퍼센트(%) 증가한 것이며, 올해 설 연휴(1월 25~30일)의 하루 평균 매출(76억8천만원)보다는 33.9퍼센트(%) 늘어난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