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AI 기능 이미지.사진=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 Microsoft)는 16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비서 ‘코파일럿(Copilot)’을 강화한 윈도우 11(Windows 11)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음성 명령, 화면 분석, 작업 자동화, 클라우드 플랫폼 연동 등 신규 기능을 통해 PC를 단순 작업 도구에서 대화형 파트너로 전환한다.

유수프 메디 MS 소비자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씨엠오(CMO, Chief Marketing Officer))는 “AI 기능을 윈도우 11 전반에 통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PC가 대화하고 행동하는 진정한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코파일럿 보이스(Copilot Voice)’와 ‘코파일럿 비전(Copilot Vision)’이다.

코파일럿 보이스는 “헤이 코파일럿(Hey Copilot)” 음성 명령이나 텍스트 입력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코파일럿 비전은 사용자의 화면을 분석해 앱 사용법을 안내하고,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문서나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을 검토해 개선점을 제시한다.

이 기능은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 사무용 앱과 완벽히 통합돼 슬라이드나 문서 내용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모든 코파일럿 지원 윈도우 11 기기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MS는 접근 편의를 위해 작업표시줄에 ‘코파일럿에게 묻기(Ask Copilot)’ 버튼을 추가했다.

새 검색 창은 빠르고 직관적인 결과를 제공하며, 코파일럿 보이스·비전 기능을 한 번의 클릭으로 실행한다.

실험적 기능 ‘코파일럿 액션스(Copilot Actions)’는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으로 작업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이메일 주소를 찾아줘”나 “경제학 리포트를 보여줘” 같은 명령으로 파일 정리, PDF 정보 추출 등을 처리한다.

‘코파일럿 커넥터스(Copilot Connectors)’는 원드라이브(OneDrive), 아웃룩(Outlook), 지메일(Gmail),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를 통합해 정보를 즉시 불러오며, 결과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로 내보낸다.

MS는 AI 기반 도구 매너스(Manus)와 필모라(Filmora)도 선보였다. 매너스는 클릭 한 번으로 전문 웹사이트를 생성하고, 필모라는 동영상을 매끄럽게 편집한다.

보안 측면에서는 AI 작업의 투명성을 보장하며, 중요한 결정 시 사용자 승인을 요구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MS의 AI 전략을 강화하며, PC 사용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코파일럿의 직관적 인터페이스로 스마트한 PC 경험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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