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국대사 "일본 지지"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가 20일 도쿄 외무성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면담한 이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지 글라스 주일 미국대사는 20일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지 조치를 “전형적인 경제 위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글라스 대사는 이날 도쿄 외무성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면담 후 취재진에게 “중국의 행태는 지역 안정을 해친다”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일본 어업자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일 동맹에 대한 미국의 관여는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라스 대사는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도 “위압적 수단에 호소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끊기 어려운 악습”이라며 “동맹국 일본을 지원할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면담에서 미일 동맹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중국 측과 기술적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출 시설의 조속한 재등록 등 수산물 수출 원활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중국 정부로부터 수입 중지 연락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집권 자민당 고바야시 다카유키 정무조사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산물 수입 중지는 과학적 근거에 따라 판단돼야 한다”며 “일본은 냉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