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사진=연합뉴스

러시아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달한 새로운 평화계획 초안과 관련해 “실질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분명 접촉을 유지하고 있지만 ‘협의’라고 할 수 있는 과정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악시오스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한 28개 항목 초안(돈바스 전체 양보·군 규모 절반 축소 등)에 대해 “앵커리지에서 나온 말에 새로운 것은 어떤 것도 추가할 수 없다”며 지난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미·러 정상회담 이후 진전이 없음을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8개 항목 계획을 보고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이미 말한 것에 추가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답을 피했다.

그러나 그는 “평화로운 해결, 평화적·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좋고 러시아는 이 해결에 계속 열려 있다”며 “해결안은 분쟁의 근본 원인 제거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방문 중인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성 장관 등 미군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모르는 얘기다. 지금 처음 듣는다”며 푸틴 대통령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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