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연구진들이 누리호 4차 발사 총조립을 수행하는 모습.사진=항우연/연합뉴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1시로 예정된 네 번째 발사를 앞두고 3단 기체 조립을 마치고 19일부터 최종 총조립 작업에 돌입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20일 4차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최종 점검이 한창인 누리호 조립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막바지 준비 상황을 알렸다.

누리호 4차 발사 제원 및 역대 발사 기록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올해 11월 27일 오전 1시경 진행된다. 발사 예정시간은 밤 12시 54분부터 오전 1시 14분 사이이며 정확한 발사시각은 11월 26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사진=연합뉴스


항우연이 공개한 지난 19일 촬영 사진 및 영상에 따르면, 누리호 1단과 2단, 3단의 조립이 완벽하게 완료된 상태이며 연구원들이 점검창에 들어가 누리호 내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누리호 3단 상단부 위성보호 덮개(페어링)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탑재 위성 제작에 참여한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로고가 새겨져 눈길을 끌었다.

항우연은 이번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및 큐브위성 12기가 실리며, 페어링에 새겨진 로고는 탑재 위성 개발 주관기관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발사 전까지 체크리스트에 따라 누리호의 외형상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 과정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올해 11월 27일 오전 1시경 진행된다. 발사 예정시간은 밤 12시 54분부터 오전 1시 14분 사이이며 정확한 발사시각은 11월 26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사진=연합뉴스


향후 누리호는 발사를 위한 주요 일정을 소화한다.

24일에는 발사대로 이동하기 위한 장치인 '트랜스포터'에 기체를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어 25일에는 트랜스포터에 실린 누리호가 발사대로 옮겨지며, 26일부터는 발사 운용 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된다.

이번 4차 발사는 한국의 우주 개발 역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호 3·4차 발사 비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가 올해 11월 27일 오전 1시경 진행된다.

4차 발사의 경우 차세대소형위성을 실은 3차 발사와 달리 중형위성을 실었고 큐브위성 수도 늘어 총 탑재중량이 960㎏으로 늘었고, 목표 고도도 550㎞에서 600㎞로 높아졌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