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 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0일 "국민주권시대를 열어준 호남에 확실히 보답하겠다"고 밝히며, 지역 현안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챙길 것을 천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와 함께 '호남발전전략 보고회'를 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호남이 기여한 바가 큰데 '국가는 호남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느냐'는 호남인들의 질문에 이젠 답할 때"라며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 총 728조원 중 광주 3조6천616억원, 전남 9조4천183억원, 전북 9조4천585억원을 편성하여 세 지역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광주 지역에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사업과 호남고속도로 확장, 케이티엑스(KTX) 호남선 증편 등을 중점 사업으로 언급했다.
전남에서는 통합의과대학 설립과 여수 국가산업단지 탄소포집·활용·저장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전북에서는 하계올림픽 유치와 재생에너지 100퍼센트(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호남발전특별위원회(특위)가 당 지도부에 보고한 호남발전전략에는 재생에너지 100퍼센트(RE100)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국립 의과대학 신설 등에 대한 당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담겼다.
또한 비수도권 지방재원을 확대한 '지방정부 재정 강화법' 제정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금액을 1천500억원(국비 900억원)으로 상향하고 지방정부의 소방공무원 인건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국비를 확대하는 방안 또한 제시됐다.
특위 위원장인 서삼석 의원은 "호남발전전략이 500만 호남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에서 지역 현안과 미래 과제가 추진되도록 당과 특위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