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열린 누비 한복 패션쇼
20일 브뤼셀에 있는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누비 한복 패션쇼에 선 모델들. 이날 행사에서는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가 모델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연합뉴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 문화의 '흥과 멋, 맛'을 알리는 특별 기획전 '댓츠 코리아 인 브뤼셀'(That's Korea in Brussels)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문화 해외거점 행사로 주최하며 한국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콘텐츠로 현지 외교 관계자와 문화계 인사들을 포함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뤼셀에서 만나는 한국 공예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전통공예품을 선보이는 '댓츠 코리아 인 브뤼셀'이 21일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전시는 '이어지다, 전통에서 오늘로'라는 주제 아래 한국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예품 1백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2026년 1월 2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통해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갓과 탕건을 비롯하여, 섬세한 목각 보석함, 아름다운 도자기 작품, 한국 고유의 고무신 등 다양한 공예품들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대사가 20일 브뤼셀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댓츠 코리아 인 브뤼셀' 행사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또한,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한국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누비 전통 주머니 형태의 크리스마스 장식 제작, 두루마기(전통 의상)를 입고 병풍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활동 등이 포함되어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개막에 앞선 20일에는 현지 외교 관계자와 문화계 인사, 언론 등을 대상으로 비공개 소개 행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전시 작품들을 먼저 소개하고, 한국의 한복(전통 의복)과 한식(전통 음식)의 멋과 맛을 알리는 특별한 시간이 진행됐다.
특히 계절감을 살린 누비 한복 13점을 선보인 패션쇼에서는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가 푸른색 두루마기를 입은 채 모델로 깜짝 등장하여 참석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식 코너에서는 고추장, 된장, 간장 등 한국 전통 발효 장류로 맛을 낸 불고기, 이색적인 토마토 김치, 바삭한 김부각 등 다양한 한식도 큰 박수와 함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