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우주를 향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터칭스토리(구독자 2만5천500명)는 지난 28일 저녁 <[해외감동사연] 한국이 숨겨온 우주기술! 누리호 재진입 성공에 미국 핵전략가들 '판단 오류' 인정한 이유 | 미국 초비상!>이라는 제목의 1시간 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2025년 11월 27일 새벽 1시 13분, 13개 위성 600km 궤도 투입) 직후 올린 이 영상은 29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수 7만3천661회, 좋아요 2천764개, 댓글 59개를 기록 중이다.
방송은 실제 누리호 성공을 기반으로 가상의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핵전략 전문가 제임스 콜린스를 1인칭 주인공으로 내세워 1993년부터 2025년까지 32년 이야기를 극화했다.
방송 시간 내내 '실제 사실, 사건을 각색한 가상 스토리입니다'라고 명시했다.
방송은 1993년 미국이 한국의 우주발사체 기술 이전을 거부한 문서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시작한다.
NSC씨 공식 문서 마지막 문장은 이랬다.
“한국에게 그런 기술은 필요 없다. 우리가 대신 쏴줄 테니까.”이 문장을 읽은 콜린스는 2022년 늦가을 엔에스씨 지하 상황실 브리핑 장면을 회고한다.
대형 스크린에는 러시아 사르마트(사거리 1만8천km), 중국 디에프-27(마하 10 이상), 북한 화성 시리즈가 붉게 표시돼 있었다.
한국은 한반도 남쪽에 작은 파란 점 하나로만 나왔다.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수석 분석관 레이첼 모건이 “누리호가 장기적으로 재진입 연구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자 회의실은 웃음바다가 됐다.
콜린스는 “핵도 없는 나라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만든다고?”라고 되물었다.
2025년 2월 한미 공동 실험 결과가 도착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뀐다.
보고서 결론은 한 줄로 정리됐다.
“재진입체가 마하 20 이상 속도, 6천℃ 열환경을 견디며 목표 지점 수십 미터(mm) 오차로 착륙. 탄두 케이스와 유도 장치만 추가하면 즉시 대륙간탄도미사일급 재진입체로 전환 가능.”
방송은 일본 방위성 내부 문건을 인용한다.
“한국 재진입 기술은 일본 현 수준을 최소 5년 이상 앞선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보고서도 낭독한다.
“누리호 재진입 성공은 예상 밖. 한반도 유사시 작전 계획 재검토 필요.”
지난 6월 한미 전략대화 장면이 극화된다.
한국 수석대표는 스크린을 가리키며 말했다.
“발사체(누리호)·재진입 기술·항법(케이피에스, KPS)·연료주기, 이 4가지를 모두 확보했다.핵탄두만 없을 뿐이다. 우리는 이것을 ‘핵 없는 핵무장국’이라 부른다.핵무장을 하지 않은 건 못해서가 아니라 선택이다.”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단계별 상황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돼 18분 후인 1시 31분 비행을 종료했다.사진=연합뉴스
방송 클라이맥스는 지난 27일 새벽 1시 13분 나로우주센터 실황이다.
카운트다운 10초 전 콜린스 내레이션이 흐른다.
“32년 전 우리는 말했다. ‘필요 없다.’ 오늘 한국은 대답한다. ‘우리는 스스로 해냈습니다.’”
누리호가 불꽃을 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 위로 자막이 뜬다.
“이것이 대한민국이다.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해낸다.”
터칭스토리는 실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사실만을 기반으로 나머지 모든 대사·문건·수치를 창작 드라마로 구성했다.
마하 20, 6천℃ 수치와 각국 내부 문건, “핵 없는 핵무장국” 선언 등은 모두 픽션이다.
(제공=유튜브 'Touching Story 터칭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