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한일기본조약 발효 60주년을 맞은 18일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게시한 글에서 지난 60년간 일본과 한국 사이에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쌓여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민 간 교류가 현재의 양호한 양국 관계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엄중한 전략 환경을 고려할 때 지역과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일본과 한국이 함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상 간 셔틀 외교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소개했다.
두 정상은 국교 정상화 이후 구축된 양국 관계 기반을 토대로 일본과 한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 김을 매우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며 한국 드라마도 시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으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화장품을 선물 받아 기뻤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일본인 친구들로부터 좋아하는 한국 김을 선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일기본조약은 1965년 6월 22일 조인됐으며 같은 해 12월 18일 발효됐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내달 13~14일께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