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하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고환율, 고물가, 집값 폭등 등 경제 위기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이재명 정권이 이제라도 경제 정책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여 위기를 극복할 올바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우리 경제 전반에 심각한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는데도 이재명 정권의 인식은 안일하기만 하다"고 비판하며, 현 정부의 경제 실책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어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천480원을 돌파했으며, 이대로 가면 연내 1천500원을 넘길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는 급속히 줄고 고환율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도 급등하고 있다"고 현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역설했다.

이어 "매매, 전세, 월세 모두 폭등하는 등 집값 폭등 또한 심각하여 다가오는 신학기 이사철 대란을 염려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내란 몰이, 민노총 하명 정책, 선거용 현금 살포에만 집중한다면 결국 온 국민이 피해자가 되고 나라의 미래까지 어두워질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고환율과 고유가가 겹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재명 정부가 지난달 1일부터 휘발유 등 유류세 인하율을 축소했고, 내년 1월 1일에는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고환율로 급증하는 에너지 비용 완화를 위해 유류세 감면 폭을 즉각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더불어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달러 스와프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여 전 국민 노후 자금인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비판하며,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무책임한 작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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