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하는 장동혁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야당탄압가짜뉴스감시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전체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경제와 외교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핵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영수회담을 제안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KBS 한국방송(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하여 영수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런(외교, 경제) 문제에 대해 터놓고 얘기하고 현장에서 듣는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선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답하며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 문제를 성급하게 밀어붙이는 점을 비판하며 "도지사, 시장 둘 뽑던 걸 하나 뽑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에서 대폭 권한이 이양되고 제대로 시너지를 내서 지방소멸, 인구절벽 해결의 모범 사례가 돼야 한다"며"이런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영수회담이 필요하다"고 거듭 밝히며 영수회담의 의제를 제시했다.
장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태'의 윤리위원회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통합이나 연대도 좋지만, 당의 원칙과 기강을 세우는 문제와 통합·연대의 문제는 분리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며, "당의 기강과 질서를 세우기 위해 윤리위를 둔 이상 윤리위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게 사태를 놓고 정치적 타협을 모색할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그는 지난 7일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분명히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특정 단어가 들어있느냐 없느냐로 평가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다. 당을 쇄신하고 이끌어가면서 행동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답변하며, 단순한 언어적 표현보다는 행동을 통한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지방선거 경선 룰과 관련한 '당심'(당원 투표) 반영 비율 조정 문제에 대해 장동혁 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적의 룰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 경선에서 오히려 당원 (투표) 비율을 7대 3, 8대 2로 높일 수도 있으나 본선은 경쟁력이 중요하므로 원래 당헌·당규대로 5대 5로 돌아갈 수도 있다. 또 기초·광역 의원은 당원 100퍼센트(%)로 할 수도 있다"며,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성, 당원 권리를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공천하겠다"고 설명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공식 절차에 착수한 당명 개정에 대해서는 "보수 정당의 가치는 그대로 지키되, 정책 중심의 유능한 정당으로 나아가고 시대의 변화에 맞는 혁신을 주도해가는 정당의 면모를 갖추도록 당의 이름과 방향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빨강'을 기본색으로 하는 당색 변경 여부에 대해선 "당명이 당 색깔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전문가에게도 맡기고 많은 분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