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PG).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2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피싱·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노인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배포한 지원금으로, 이를 노린 피싱·스미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4일부터 기동순찰대 약 110명과 지역 관서 34개(지구대·파출소)를 동원해 ‘찾아가는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인정, 아파트 커뮤니티, 청소년센터를 방문해 예방법을 안내하고, 주요 지하철역과 전통시장에 피싱·스미싱 예방 전광판을 설치했다. 특히, 서울 내 쪽방촌 5곳 주민 146명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신청 방법을 설명하고 피해 사례를 공유했다.

경찰은 또한 모텔·숙박업소 30곳을 찾아 ‘셀프 감금’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벌였다.

이 신종 범죄는 피해자가 보이스피싱범의 협박에 속아 스스로 모텔에 감금된 채 원격제어로 돈을 갈취당하는 수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시장, 식당, 카페 등 262곳을 방문해 공공기관 사칭으로 단체 주문을 한 뒤 연락을 끊거나 대리구매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노쇼 사기’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원금 안내 메시지에는 링크가 없으므로 절대 클릭하면 안 된다”며 “의심 문자를 받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되면 112나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으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