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원외정당 내일로미래로 대표 A씨와 B씨와 C씨 등 3명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지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12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현수막을 제작하며, 올해 4월까지 신고되지 않은 계좌로 7천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지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당원)와 C씨(비당원)가 수수한 대금 중 2천600여만원을 별도 계좌로 넘겨받아 이 중 300만원을 현수막 제작에 지출했다.

내일로미래로 현수막.사진=한국법률일보 캡처


회계책임자가 아닌 B씨는 수수 금액 중 150만원을 현수막 대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을 선관위에 신고된 단일 계좌로만 지출하도록 규정한다.

선관위는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지출하는 행위는 대의민주주의를 왜곡시키는 중대 범죄”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범죄에 대해 고발 등 엄중하게 조치해 정치자금 회계 질서를 확립하고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