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8일 서울 동대문종합시장 인근에서 한 근로자가 원단을 옮긴 후 땀을 닦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28일 전날인 27일 전국 500여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97명(잠정)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온열질환자는 지난 22일 147명 발생 이후 닷새 연속 100명 안팎을 기록하며, 올여름 누적 환자는 2천454명(사망 11명 포함)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27일·957명) 대비 2.6배 급증한 수치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한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러움과 근육경련과 피로감을 동반한다.
올해 환자의 59.7%가 열탈진을 겪었으며, 열사병 16.5%와 열경련 14.1%도 많았다.
환자의 31.7%는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발생 장소는 작업장 31.4%와 길가 12.7%와 논밭 12.6%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은 샤워와 헐렁한 밝은색 옷 착용, 잦은 물 섭취로 온열질환을 예방할 것을 권고했다.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시원한 곳에 머물고, 폭염 시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