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LA 다저스 홈경기서 시구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27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Major League Baseball) 다저스 홈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로스앤젤레스FC(LAFC, Los Angeles FC)로 이적 후 메이저리그사커(MLS, Major League Soccer)에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은 LA 다저스 초청으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시구자로 출연했다.
27일(현지시간) LA 다저스 홈경기서 시구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오후 5시 30분 시구 이벤트에서 장내 아나운서는 손흥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English Premier League) 이력을 소개하며 “LA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쏘니!”라고 외쳤다.
손흥민은 야구선수 못지않은 폼으로 공을 던졌고, 다저스 투수 블레이크 스넬(등번호 7번)이 공을 받아 포옹으로 화답했다. 관중들은 “쏘니”를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손흥민은 시구 후 “다저스 야구를 시작할 시간”이라고 외쳐 경기 시작을 알렸으며, 프레디 프리먼과 유니폼을 교환했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과 유니폼 교환하는 손흥민.사진=연합뉴스
그는 VIP석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삼진과 안타를 응원하며 경기를 관람했다.
LAFC는 손흥민 이적 후 티켓 수요가 폭증해 입석 구역까지 매진됐으며, SNS 팔로워가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한인 팬 토미 김(52)은 손흥민의 등번호 7번과 ‘SON’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월드스타 손흥민 덕분에 축구 경기를 보러 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