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폴리스 학교 총격 사건 현장.사진=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가톨릭 학교에서 2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다고 AP 통신과 현지 경찰이 보도했다.
오전 8시 30분께 안눈시아션 가톨릭 학교(Annunciation Catholic School)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로빈 웨스트먼이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하고 미사 중이던 성당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8살과 10살 어린이 2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어린이 14명을 포함한 17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2명은 중상이다.
범인은 범행 후 교회 뒤에서 자살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은 이 사건을 국내 테러 및 가톨릭 신자 증오범죄로 간주해 수사 중이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엑스(X, 구 트위터)에 “총격범은 로빈 웨스트먼, 본명 로버트 웨스트먼”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을 계속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빌 비네만 주민은 “약 4분간 50발 가까운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야콥 프레이 시장은 “아이들이 기도 중이었던 새 학기 첫 주에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FBI가 신속히 대응 중”이라며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한다”고 밝혔다.
팀 월즈 주지사는 엑스(X, 구 트위터)에 “끔찍한 폭력으로 새 학기가 얼룩졌다”며 추모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전날 고등학교와 도심 총격으로 3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