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하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20일 내란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이 28일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조사에서 특검의 증거 확보 경위를 문제 삼으며 반발해 조사가 약 5시간 만에 중단됐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을 평양 무인기 작전 관련 외환·이적 혐의 피의자로 재소환해 오전 10시부터 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특검팀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 확보 경위를 밝히라며 영장 제시를 요구했으나, 특검이 이를 거부하자 조사 거부를 밝혔다.

그는 서울고검 청사를 나서며 “검사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해 조사에 응할 수 없다”며 “내일도 소환 요청이 있지만 답변이 없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이승우 변호사는 “이적 혐의는 실체적 진실이 없는 무중생유”라며 “특검이 구체적 혐의와 기밀 유출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김 사령관이 변호인 없이 조사받겠다고 했다”며 “조사는 영상 녹화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으로 평양 드론 작전을 지시하고, 합동참모본부(합참)를 배제한 ‘합참 패싱’과 김용현 전 경호처장의 관여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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