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사진=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연합뉴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는 14일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대우산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열고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발굴은 6·25 전쟁 당시 기계-안강지구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대우산 일대에서 진행되며, 오는 12월 5일까지 약 220여 명의 병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개토식은 유해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발굴사업 참가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거행됐다.

포특사는 발굴 작업에 앞서 투입되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관련 역사를 교육하고, 경건한 자세로 임할 수 있도록 발굴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대우산 일대는 1950년 8월, 6·25전쟁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였던 기계-안강지구 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격전지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는 지난 2004년부터 경북 동해안 일대의 주요 격전지에서 꾸준히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호종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관(소장)은 "참전용사와 격전지 인근 주민의 증언이 이어지는 한 우리의 유해 발굴 작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의 마지막 안식을 찾는 데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