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임금과 복지 정상화를 위한 쟁의행위 출정집회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에서 임금과 복지 정상화를 위한 쟁의행위 출정집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 제3노동조합인 올바른노동조합은 2025년 임금·단체협상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95.3퍼센트(%)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공사 소속 1·2·3노조 전부가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수 있는 법적 요건을 갖추면서 연말 서울 지하철 총파업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올바른노동조합은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며,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투표를 실시했다.
재적인원 2천17명 가운데 1천718명이 참여해 이 중 1천638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도 각각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높은 찬성률로 가결한 바 있다.
올바른노동조합은 오는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쟁의 일정과 투쟁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제1노조 역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총파업 ‘디 데이(D-Day)’와 세부 투쟁 방침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노사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있다”며 “연말까지 극적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대규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