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무장 드론 MQ-9 리퍼.사진=미 공군/연합뉴스
24일 오전 4시 35분께, 주한 미 7공군 소속 MQ-9(리퍼) 다목적 무인기가 전북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섬 앞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했다.
미 7공군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사고 발생 사실을 확인하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나 공공자산의 손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미 7공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군 당국에 따르면, 추락한 무인기는 현재 수색 및 인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리퍼 무인기가 군산 공군기지에 상시 배치된 지 약 2개월 만에 발생한 첫 번째 사례이다.
미 7공군 당국은 지난 9월 29일 MQ-9으로 구성된 제431원정정찰대대가 군산 공군기지에 창설되었으며, 더글러스 J. 슬레이터 중령이 해당 부대의 지휘를 맡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늘의 암살자'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리퍼는 중고도 장거리 체공이 가능한 다목적 무인 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로, 긴급표적처리, 정보 수집, 감시 및 정찰(ISR, Intelligence, Surveillance, Reconnaissance)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MQ-9 기체가 훈련 목적으로 한국을 일시적으로 방문한 적은 있었지만, 이 무인기로 구성된 부대가 창설되어 상시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