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 촬영하는 오세훈 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해 9월3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부산시장 초청 특별강연'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필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대상은 자유우파가 아니라,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국민들은 지금까지 스스로를 ‘중도우파’라 포장하는 후보들을 어쩔 수 없이 지지해 왔을 뿐,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지지는 아니었다.

필자는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국민은 결국 두 갈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자유우파 후보를 지지하든지, 친중·좌파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든지. 애매한 ‘중도우파·중도좌파’가 설 자리는 없다.

정치적 정체성이 분명하고 신뢰가 있어야 외연 확장이 가능하다.

정체성이 흐릿한 정치인은 결국 그 자리에서 멈춰 설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선포 관련 대국민 담화 내용.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관련 주장 비판

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고 “잘못됐다”,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각의 목소리는 자유우파의 관점이 아니라 종북좌파 진영의 논리일 뿐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러한 주장에 동조하는 인물이 있다면, 그들은 ‘당복만 입은 프락치’라 볼 수밖에 없다.

말과 행동, 사고방식이 종북좌파와 동일하다면 차라리 당적을 옮기는 것이 정직한 길이다.

이승만·박정희 두 대통령을 존경하지 않으면서, 친미·반중의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서 자유우파를 자처해서는 안 된다.

엑스(X,


◆ 자유우파 국민들의 의문 제기

지금 자유우파 국민들 사이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박형준 시장의 정체성은 과연 분명한가?”라는 의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점을 두 시장은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기를 바란다.

※ 본 칼럼은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