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PG).사진=연합뉴스

대구지역 기업들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심각한 경영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12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조사 발표했다.

이번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영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3곳 중 2곳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어 고환율의 파급력이 현실화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 또한 응답 기업 5곳 중 4곳이 '부정적'이라고 답하며 우려를 표했다.

기업들이 꼽은 부정적인 영향의 주된 이유로는 '수입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물류비용 증가', '외화 결제 대금 환차손 발생', '원청기업 또는 해외 거래업체로부터 납품 단가 인하 압박', '외화 자산 및 부채 평가에 따른 환차손 발생'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이 경영 활동에 있어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는 적정 원달러 환율은 1천250원에서 1천300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환리스크와 관련해 기업들은 정부에 '외환시장 적극 개입'을 가장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 외에도 '수출입 금융 및 정책자금 지원 확대', '납품 대금 연동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희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대구지역 기업 443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조사 결과에 대해 "지역기업들이 체감하는 환율 수준은 매우 높다"고 설명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에 비해 환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정부의 환변동보험 지원 확대와 정책금융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취약 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